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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지

베트남 하노이에 여행왔는데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하노이 맥주밤거리)

by 좀바티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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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는 '호안끼엠 (Hoàn kiếm)' 이라는 작은 호수 주변으로 많은 상점이나 거주지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하노이 롯데센터'나 '경남 랜드마크' 등 높은 마천루 건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되고 있긴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유동인구면에서는 '호안끼엠' 호수 주변의 상권이 더 많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호안끼엠' 호수 주변으로는 하노이의 명물인 '성 요셉 성당'이나 야시장이 열려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주말이면 호수 주변으로 차량 통제를 하여 사람들이 편하게 산책이나 기타 즐길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놓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따 히엔 (Tà hiện)' 이라는 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따히엔' 맥주거리의 위치, 호안끼엠 호수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호안끼엠' 호수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따 히엔'은 흔히들 '맥주거리'라고 표현합니다. 베트남어로는 'Phố bia tà hiện' 이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bia' 라는 단어가 베트남어로 '맥주' 라고 불리는 단어 입니다. 좁고 길게 늘어진 골목길에 양쪽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가게앞에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은 목욕탕의자와 플라스틱 테이블이 놓여져있고,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맥주와 베트남식 안주를 곁들여 맥주를 즐기는 곳 입니다.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하노이를 대표하는 '하노이 맥주 (Bia ha noi)', 싱가포르에서 넘어온 '타이거 맥주(Bia Tiger)', 그리고 하노이의 지역명을 따라서 만든 '쭉 바익 맥주(Bia Truc Bach)' 등 다양한 맥주 종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병맥주 한병당 20,000 동 ~ 30,000동, 한국돈으로 치면 1,000원 ~ 2,000원 사이이니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8월에 방문해보니 물가 상승으로 맥주 가격도 살짝 오른 것 같습니다. 칼스 버그 병맥주가 약 4만동, 한국돈으로 2천원정도 했습니다.)

메뉴판과 같이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안주 또한 다양한데 간단한 튀김류 부터 베트남을 대표하는 음식인 '튀긴 스프링 롤 (Nem ran)', 한끼 식사로도 괜찮은 '볶음면 (Mi Xao)' 그리고 은박 호일을 감싼 불판에 마가린을 넣어서 구워먹는 베트남식 BBQ 까지 있습니다. 특히, 마가린을 넣어 먹는 이 베트남식 BBQ가 정말 별미라고 생각합니다. 고기류는 생각보다 질겨서 별로고, 소세지나 야채 같은 걸 구워서 먹으면 괜찮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런 바베큐는 베트남돈으로 약 20만동 ~ 30만동 정도로 구성되어있고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약 만원 ~ 만오처원 정도하는 가격입니다.

 

 또한, 이 '맥주거리'에는 맥주를 팔면서 라이브 음악 공연을 하는 가게들도 많습니다. 또한, 대형 TV나 스크린을 구비해 축구를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을 위한 곳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라이브 공연은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고 유명곡들을 커버해서 부르기에 꽤나 흥이 올라가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맥주거리 주변으로는 작고 큰 베트남 클럽들이 많이 있어 1차로 맥주를 먹고 2차로 클럽을 놀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따 히엔 맥주거리 주변의 클럽 : 1900 클럽 (따 히엔 거리쪽에 위치 도보 이동 가능), Hero 클럽 (따 히엔 거리에서 택시타고 5-10분 정도 거리)

 

 하노이에 여행으로 오신다면 '따 히엔 맥주거리'는 꼭 한번 방문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외국에서 여행을 온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꽤나 독특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 주변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합석해서 같이 술을 마시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것도 꼭 방문해야할 이유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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