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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 정보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얼마일까?

by 좀바티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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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베트남 경제 현황
  • 베트남 GDP 현황
  • 베트남 1인당 GDP 현황
  • 베트남 경제 전망

 


 

1. 베트남 경제 현황

 

 세계에서 베트남이라는 국가의 경제적 위치는 '개발도상국'으로서 아직까지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1당 독재인 사회주의 체제를 추구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사회주의 노선을 따르다 자본주의를 일부 받아들인 이유는 베트남 전쟁 이후 발생 된 문제들 때문입니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1970년 후반부터 1980년 후반까지 베트남은 미국의 경제제제로 인해 극심한 경제난을 맞이했습니다. 특히나,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의 특징인 집단 농장의 경우 베트남의 농업 생산량을 크게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1980년도 중후반 부터 '도이머이'라는 정책이 등장해 경제적으로 개혁 및 개방을 해야한다는 주장들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1990년도부터 베트남은 외국인의 투자를 받아들여 사회주의체제의 고립된 국가에서 벗어나 개방을 통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자 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점진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많아졌고, 초기에는 국영기업에 대한 투자가 많았지만 사유기업에 대한 투자도 점점 늘어갔습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삼성은 구미시에 위치해있던 휴대폰 공장을 2014년도에 베트남으로 옮겼고, 삼성 휴대폰 사업과 연관 된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함께 진출하게 되며 베트남의 GDP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베트남의 전체 수출 중 20% 정도를 베트남 삼성전자가 자치했으니,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의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이어 GDP에 상당부분을 기여하고 있는 분야 입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낭 및 하롱베이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푸꾸옥이라는 남부의 섬도 유명해져 관광지로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

 

 이렇게 베트남은 1990년도부터 2000년도에도 지속해서 외국 자본에 대한 투자를 적극 유치하여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새롭게 떠오르는 세계의 공장으로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많은 인구수를 바탕으로 젊은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베트남, 지속적으로 개방과 성장을 해오며 지금은 세계에서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2. 베트남 GDP 현황

 

  GDP(국내 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는 한 국가의 경제력 크기를 가늠하여 타국가와 비교하기에 좋은 자료입니다. 베트남은 국내 총생산이 2000년도 도이머이 정책과 맞물려 급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2010년도 이후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 및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투자가 시작되어 베트남의 국내 총 생산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2015년 대비 2021년 베트남의 GDP는 약 50%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하게 + 성장률을 보이며 발전 중 입니다.

2015년 ~ 2021년 까지 베트남 GDP 및 성장률 추세 (단위 : Billion $)

 하지만,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베트남의 경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6번째로 GDP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인구수가 500만명정도 밖에 되지 않는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보다 GDP가 작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5개국가와 한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주요 4개국에 대한 GDP 비교 그래프 (22년 기준)

 


 

3. 베트남 1인당 GDP 현황

 

 한 국가의 1인당 GDP는 국가의 전체 GDP에서 집계 된 전체 인구수를 나누어 산출하는 경제 지표입니다. 개인이 1년간 벌어들이는 평균 수입을 확인 하는 지표이기에 국민의 생활수준 정도를 판단 할 수도 있습니다. 한 예로 중국의 경우 세계에서 2번째로 GDP가 큰 국가이지만, 인구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이기에 1인당 GDP는 1만 2천불 정도로 중위권 국가에 속합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국가의 전체 GDP는 중국에 비할바 못하지만 1인당 GDP는 약 7만불에 달해 평균 생활 수준이 중국보다 훨씬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021년 기준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약 3700불, 한화로 약 400만원정도로 통계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전체 중 6위를 기록하는 수준이며, 세계에서는 약 124위로 아직 낮은 순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구수도 1억에 달하여 많기는 하지만, 국가 전체 GDP의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5개국가와 한국 그리고 동남아시아 주요 4개국에 대한 1인당 GDP 비교 그래프 (22년 기준)

 

 하지만, 1인당 GDP 의 성장률을 보고 판단하자면 베트남은 지난 1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해온 국가 중 하나입니다. 2006년 800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GDP는 2021년 약 3700달러까지 약 4.7배 정도 성장했다고 합니다 (22년 미국달러 가치 기준). 이처럼 베트남은 아직 개발도상국으로서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향후 성장 할 수 있는 잠재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 2021년 베트남 1인당 GDP 및 성장률 (단위 : $)

 


 

4. 베트남 경제 전망

 

 앞서 이야기했듯이 베트남은 지난 15년간 1인당 GDP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 한 국가 입니다. 또한 2020년 이후로도 지속해서 많은 외국기업 및 국가들이 투자를 지속해오는 상황이기에 꾸준하게 성장 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하게 성장 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을 대신하여 또다른 세계의 공장을 맡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인구수가 1억명이 되기때문에 풍부한 노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을 할 수 있는 나이대인 20대 ~ 40대의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큰 이슈중 하나인 중국 폭스콘의 파업은 베트남에게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장저우에 위치한 폭스콘 차이나는 전 세계 아이폰 14의 80% 물량, 아이폰 14 프로의 85%의 물량에 달하는 생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인력 채용 과정에서 임금 문제로 인해 노동자들의 시위가 일어났고, 이러한 이유로 애플은 아이폰 14 모델에 대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미 베트남에 상당수의 협력업체를 발굴했고,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휴대폰 및 맥북과 같은 고가 제품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지만, 에어팟이나 기타 웨어러블 기기의 경우 베트남에서도 상당 수 생산되고 있고, 애플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류들도 상당 수 생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공급망 다양성에 대해 필요성을 느꼈던 애플이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더 공급망 확보에 힘을 쓸 것이고, 그 수혜를 받을 주요 국가가 바로 베트남으로 예상 됩니다.

 

 이렇게 베트남 경제는 외국 글로벌 기업들의 많은 투자와 생산기지화로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하고는 있지만, 베트남도 태국이나 기타 중진국들과 비슷하게 어느정도 경제 성장이 된다면, 그 이상 성장하기 힘든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리스크도 높다고 생각 됩니다. 중진국의 함정이란, 경제 성장 초기에는 낮은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노동 집약적인 제품들을 싼값에 생산 할 수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로 활용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인건비는 매년 상승하기 마련이기에 점점 값싼 임금에 대한 매리트가 떨어지게 되고, 해당 국가의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은 세계에서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경제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일정 소득 수준에서 머문다는 이론 입니다. 실제로 브라질, 태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 이러한 중진국의 함정에 빠진 주요 국가들이며, 1인당 GDP가 약 7천불 ~ 1만 2천불 사이로 유지되어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진국의 함정을 이겨내고 성장한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 입니다.

 

 커피, 쌀, 해산물등 농어업과 관련 된 상품들의 수출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베트남 이지만, 자국 기업들의 공산품들이 수출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물론 베트남의 삼성그룹이라고 불리는 빈그룹이 전기차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고자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결과물이 없는 상황입니다.

 

2021.03.01 - [베트남 경제 정보/베트남 기업] - 베트남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빈그룹(VIN GROUP)에 대하여

 

 하지만 앞으로 5년에서 10년정도 베트남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값싼 임금을 무기로 하여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계 문화 유산에 선정 될 만큼 멋진 자연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이기에 관광 산업 또한 크게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베트남이라는 국가와 그리고 베트남 국적을 보유한 기업들이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앞으로의 10년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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