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서호의 위치와 크기에 대하여
- 서호 주변의 관광지에 대하여
- 서호의 특징에 대하여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며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호안끼엠'이라고 불리는 호수입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은 구시가지라 불리며 '성 요셉 성당'과 같은 유적지나 분짜, 쌀국수를 판매하는 유명한 베트남식 식당들도 많고 따힌이라고 불리는 '맥주거리'와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라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장소 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하노이에는 호안끼엠 호수 외에도 작고 큰 호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하노이의 또 다른 명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서호(호떠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서호의 위치와 크기에 대하여
서호는 하노이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어로는 Ho Tay인데, 여기서 Ho는 '호수'라는 의미이며, Tay는 '서쪽'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지에서는 '호떠이' 혹은 '떠이호'라고 부르며,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홍강의 곡선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의 유명 관광지인 호안끼엠호수는 서호에 비하면 정말 작은 호수입니다. 서호의 둘레의 길이는 약 17km이고, 호안끼엠 호수의 둘레는 약 1.75km으로 서호의 둘레 길이가 호안끼엠에 비해 약 10배정도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찾아봐도 호안끼엠 호수는 서호에 비해 많이 작다는 걸 볼 수 있으실 겁니다.
2. 서호 주변의 관광지에 대하여
서호는 호안끼엠호수의 약 10배정도 큰 크기인 만큼 주변에 다양한 관광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탑인 '쩐꾸옥 사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서호의 아래쪽에 큰 호수와 작은호수를 가르는 도로가 있고,
그중간쯤 작은 섬이 하나있는데, 그곳에 쩐꾸옥 사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호의 남쪽에는 '바딘'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곳은 베트남의 주석궁과 호치민의 묘 그리고 '바딘광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특히, 바딘광장은 평지에 넓게 펼쳐져있어 확트인 시야와 호치민 묘를 지키는 근위병들을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른 볼 거리 중 하나입니다.
호수주변에는 베트남식 간단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서호는 큰 호수이기에 물고기들도 많이 살고, 특히 새우들이 많아 살아서 그런지 바잉똠(Banh Tom)이라는 새우를 넣은 동그란 반죽의 튀김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피쉬소스인 느억맘 소스와 함께 먹는데, 호수 주변을 돌면서 간단히 먹기에 괜찮은 음식입니다. 또한, 바잉짱느엉(Banh Trang Nhung) 이라는 음식도 볼 수 있는데, 또띠아 처럼 동그랗고 얇은 밀가루 피 위에 고기 야채등을 넣고 숯불에 구워서 주는 베트남식 타코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시지나 피쉬볼 같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 간식들도 볼 수 있습니다.
3. 서호의 특징에 대하여
서호의 주변에는 외교단지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각국의 대사관들이 호수 주변의 지역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노이 한국 영사관도 서호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국제 학교들이 서호 주변으로 들어서 있고, 외국인들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인지 호수 주변으로 스페인, 멕시칸, 일식등 다양한 외국식당들을 볼 수 있고, 이러한 식당은 베트남 사람들이 운영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 입니다.
이것외에도 서호의 북쪽으로는 워터파크가 있고(생각보다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물에서 카누를 타는 등의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호수주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고, 하노이의 대기가 썩 좋지 않다는 점을 든다면 깨끗한 수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이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 수질이 깨끗한가에 대한 염려도 있습니다. 특히, 날이 더운 시기에 주변 호수를 걷는다면 물 비린내가 많이 나는 곳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하노이 내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서호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걸 꼽는다면, 10월 ~ 12월 선선한 가을날씨에 서호주변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호수의 전경을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점 인 것 같습니다. 야외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이나 맛있는 음식을 가을날씨와 함께하면 이것만큼 힐링되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호수주변으로는 인터콘티넨탈, 서머셋, 팬 퍼시픽 호텔등 4~5성급 호텔이 모여있어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기업들의 주재원들이나 하노이에 관광을 온 관광객들이 많이 머물다 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호안끼엠은 크기가 크지 않아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습니다. 이에 비해 서호는 호안끼엠과 비교하여 약 10배 정도는 크고, 호수 주변으로 다양한 볼 거리나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만약 하노이에 여행을 오신다면 하루 정도는 서호를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