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베트남 라면 시장 현황
2.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많은 라면 하오하오
1. 베트남 라면 시장 현황
베트남은 1년에 한사람당 라면을 소비하는 양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 입니다. 2020년 까지는 한국이 1인당 년간 라면소비량이 가장 많았지만 ,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집안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2021년 베트남은 연간 인당 라면소비량 87개로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한국은 21년 기준 연간 인당 라면소비량이 73개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은 인당 연간 라면소비량도 높지만 전체 라면 시장 규모도 급성장 중입니다. 19년도에는 50억개, 20년도에는 70억개 그리고 21년에는 86억개를 소비하며 세계 3위권에 달하는 라면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21년도 기준 1위는 440억개를 소비한 중국이며, 2위는 130억개를 소비한 인도네시아 입니다.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3개 국가의 특징으로는 전부 아시아쪽 국가이며, 전체 인구수가 1억명이 넘는 국가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많은 라면 하오하오
베트남에서 먹는 라면은 일반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라면을 먹는 방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라면은 주로 냄비에 물을 올려 끓여먹는 방법이 주인 반면에, 베트남에서 라면을 먹는 문화는 큰 국그릇에 라면과 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불려 먹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컵라면과 비슷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봉지라면 또한 이런 방법으로 먹습니다. 군대에서 먹던 뽀글이와 비슷한 방식인데, 한국의 라면보다는 면발이 훨씬 얇은 편이라 뜨거운물만으로도 빠른시간내에 조리가
가능합니다.
2000년부터 생산이 시작된 하오하오는 20년이 넘게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스턴트 라면에 랭크되었습니다. 라면의 표지에는 'Huong vi Mi tom chua cay' 라는 말이 적혀져 있습니다. Huong vi 라는 단어는 '풍미'를 의미하고, Mi to 은 '라면' 그리고 Chua cay 라는 단어는 '맵고 신맛이 나는'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어들을 모두 종합하면 '맵고 신맛이 나는 풍미의 라면' 이라는 뜻이 됩니다. 실제로 라면의 맛은 신맛이 나기는 하지만 맵다라는 맛과는 조금 거리가 멀긴 합니다. 다만 은근히 새우맛이 많이 느껴지기에 감칠맛이 뛰어나고, 베트남 라면의 특성상 면발에 간이 조금 되어있기에 싱겁게 먹는 사람들은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고른 맛을 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오하오가 20년 넘게 베트남에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맛 뿐만아니라 가격면에서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23년도 기준 일반 베트남 마트에서 하오하오는 약 3800동 ~ 4500동 정도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돈으로 환산했을때 약 200원 정도 밖에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한국라면들이 100g ~ 120g 정도인것을 감안하면, 75g인 하오하오의 양은 상당히 적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00원정도의 가격이라는 것은 가성비가 아주 좋다는 뜻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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